저희 아가는 110일경 뒤집기를 시도하였고
성공하진 못했었어요^^
어떻게든 뒤집어보려고 끙끙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몇 번 도와주다 보니
새벽에 잘 자고 있나~ 확인하다가 깜짝놀랏어요!!
다 뒤집어잇진 않았지만 옆으로 누워 자고 있더라고요

하체를 뒤집는 방법을 터득했지만 상체를 터득하지 못해서 저러고 자고 있었네요^^
옆으로 자거나 뒤집어서 한 자 세로 오래 자면 어깨 기형 또는 갈비뼈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볼 때마다 바르게 눕혀줬었는데
몇 분 안지나서 또 옆으로 눕고 옆으로 눕고 ㅠㅠ
왼쪽으로 뒤집는걸 아직 못해서 계속 오른쪽으로만 뒤집더라고요

이때부터 시작되더라고요
걱정되고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자게 되고, 계속 아기를 봐줘야 했어요
범퍼침대에 있는 인형들도 다 치우고
방수커버도 저때부터 쓸모없어졌어요^^
가만히 안 자고 회전하면서 자더라고요
침대가 너무 폭신하거나 인형이 있으면 질식사에 위험이 있으니 꼭 치워주셔야 해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상체도 뒤집는 법을 터득하더라고요~
오른손이 안 빠져서 못 뒤집었었는데^^
저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울아가는 왜 새벽에만 업그레이드가 되는지..
반만 뒤집던 애가 완전히 뒤집어서 있어서..
4개월까지의 신생아들에 겐 영아 돌연사의 위험성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뒤집기를 한 후 다시 못 돌아오거나, 심장이 압박되어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눈 비빌 틈도 없이 재빨리 바르게 눕히고 숨은 쉬나 보니깐
"에~휴" 하더니 다시 잘 자더라고요
급하게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저처럼 놀라셨단 분들도 많고, 뒤집기 방지 쿠션도 다양하게 많이 팔더라고요
구매할까 하다가 간단하게 만드는 법도 나와 있어서 따라 해 봤는데요
정말 쉽고 , 아가한테도 효과가 있더라고요
뒤집은 휴에 다시 돌아올 줄 아는 아가는 굳이 필요 없다고 해요
뒤집기도 금방 터득하길래 돌아오는 것도 금방 터득할 거 같아
돈쓰기에는 아깝다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려요
성인용 베개커버와 수건 6개만 있으면 돼요
수건을 3개씩 돌돌 말아서 베개커버 양옆으로 넣어주면 끝!!


수건이 양옆으로 잘 안 들어가면 일단 집어넣고
자크 잠그고 반 접어서
빨래 털듯 탈탈 털어주면 양옆으로 쏙 들어가요
저희 아기는 7킬로대여서 수건 3장씩 6장이 사이즈가 딱 좋았는데
더 작은아기라면 수건을 더 추가하셔도 돼요~
수건과 수건 사이가 넓으면 저 걸해도 뒤집더라고요
그럼 수건을 더 추가해서 넓이를 줄여주세요
뒤집기 방지 쿠션을 만들어주니깐
360도 돌면서 범퍼를 휘집어가며 잣는데
얌전히 자더라고요^^ 아기베개도 잘 베고
방지 쿠션 위치도 중요해요
팔 아래쪽으로 깔아주면 옆으로 까진 아가가 돌 수 있고요

어깨까지 깔아주면 정자세로 잘 수 있어요
옆으로 돌아눕지도 못하고요

바르게 눕히는 게 좋긴 하지만
아기가 한 자 세로 자는 것보다 여러 자 세로 자는 게 근육성장에도 더 좋다고 해서
저는 왓다갓다 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덕분에 저는 밤에 자유를 다시 찾았고
아기는 낮에 수시로 엎드린 자세하면서 놀아요

엄마 아빠 침대에서 잠들어서
잠깐 화장 실갓다왔는데
언제 또 깨 가지 구는 저렇게 티브이 보고 있네요
정말 귀요미
긴 글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께 리스펙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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