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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기와 강아지 동거/신생아때부터 같이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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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많은 분들께서 임신 후 걱정하시는 게 바로 아기와 애완동물을 어떻게 할지가 아닐까 합니다

저한테도 10년이상 키운 애완견 두 마리가 있는데요



블로그나 유투브 보면 같이 키우는 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100일 정도는 가족분들께 맡겨두고 이후에 집에 데리고 와서

분리 공간을 만들어놓고, 서서히 애완견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저 빼고 강아지를 좋아하지도 않고.. 집이 협소하다 보니 신생아 때부터 같이 있어야 하는데 큰일이다 싶었습니다...
(울 강아지들 때문에 저는 산후조리원도 포기하고 집에서 몸조리를 했답니다 ㅠㅠ)

당연히 상황이 비슷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상에 정보들이 저에게 와닿지가 않더라고요


많은 걱정을 갖고 산부인과 퇴원 후 집에 왔습니다

첫날에는 애기가 내는 작은 소리에도 짖고 반응하더라고요 ㅠㅠ

일주일 정도는 그렇게 지냈습니다... 옆집분께 정말 죄송하더라고요... 눈치도 많이 보이고~

혹시나 애기얼굴에 상처라도 생길까 안절부절..

애완견땜에 기관지나 피부트러블이 생기지않을까 자주 목욕도시키고..

애기 지키느냐고 어딜가지못하고 옆에서 잇다보니 제가 저 스스로를 가둬두게되는꼴이더라구요  


제가 너무 큰걱정만 했나봅니다~
날이갈수록 서서히 걱정을 내려놓다보니 너무잘지내는거예요


결론은!!
상황만 달랐지시간을 갖고 서서히 적응시간을 주면 잘 지내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애기가 47일째 되었는데 저보다 더 열심히 옆을 지켜주고 있답니다




쿠션을 점유하는자& 노리는자

(역류방지 쿠션은... 작은 애완견에게 뺏겼어요^^ 애완용 쿠션도 있는데 거긴 이제 안 가더라고요)





설거지하고 있으면 아기 칭얼거리는 소리 못 들었을까 봐 제게와서 짖어요 ^^


안방에 패밀리 침대가 있고 거기서 애완견과 같이 자는데~ 애기침대까지 들어갈 크기가 안돼서 침대 위에 작은 범퍼침대를 올려놓고 생활하는데~


애기가 조금이라도 소리를 내면 괜찮은가 하고 궁굼해하기도 하고요


첫날부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애기 근처로 못 오게 교육시켰더니 지금은 침대 위에서 분유를 먹이면 멀찍이 앉아서 애기 먹는 거 구경해요~









신생아 때 혹시나 먼지 또는 털 때문에... 또는 키우던 애완견이 공격을 할까 봐 걱정이시라면 그 걱정 조금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옛날에는 애완견 털이 폐로 넘어가서 애기 기관지가 안 좋아진다는 속설도 있었다는데요~ 과학적으로도 말이 안 되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질투심 때문에 애기 얼굴을 긁힌다는 걱정도 주변에서 해주셨는데~

저도 걱정을 했던 부분이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그런 적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근처 와서 냄새 맡는 것도 조심스러워해요~



물론 애완견과 애기가 같이 있을 때는 견주가 항상같이 있어야 한답니다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닌데요.... 매일 시켜주던 산책을 주말밖에 못 시켜주고 있어서 그게 쫌 맘에 걸립니다..

남편이 있어야만 애완견을 데리고 나갔다 올 수 있어서... 너무 미안해요 ㅠㅠ








저희 집 애완견 이름은 쵸파로또예요

요즘은 더 이상 애완동물이 보살핌에 대상이 아닌 가족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양 하시거나 시골집에 데려다 놓고 결국은 거기서 키우시는 분들도 몇몇 분 계시더라고요~

애완견이 주인을 선택해서가 아닌 주인 분들께서 직접 선택한 생명이니만큼 책임감을 가지시고 잘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강아지를 같이 키우면 사회성이 좋아진다고 하잖아요^^

출산하시고 물론 컨디션이 안 좋으시겠지만 적응기간 금방 지나갑니다

더 이상 애완동물이 신생아에게 해로운 존재로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배 아파서 낳은 아기도, 내가 키우던 애완동물도

"나 없이는 안 되는"

소중한 생명이라는 점 잊지 마시고

저처럼 적응기간 잘 가지셔서 사회성 좋은 아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기와 강아지 동거이야기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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