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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산후우울증 경험담 및 원인분석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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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출산 후 90%가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 하는데요

산후우울증은 감기처럼 잠깐 왔다 가는 게 아니라 만성기관지염과 같은 거라

조금 괜찮아졌다가 다시 심해지고~ 끝난 거 같다가 다시 우울해지기도 한답니다🥲



네이버 일러스트 퍼옴


보통은 출산 10일 이후부터 증상이 차차 나타나면서 점점 악화되면서

길면 산후 1년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해요

저도 산후우울증을 겪었었고 잠시 악화도 되었던 거 같아요
저~~~ 지하 뚫고 마그마층 밑바닥까지 내려갔다 왔어요^^

모든 게 다 우울하고

우울한 감정 말고 다른 감정은 생기지도

노력할 힘도 없었죠







산후우울증의 원인으로는
명확히 밝혀진 건 없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출산 후 급격한 호르면 변화와
임신 기간 중에 불안이나 우울을 경험하거나 갑자기 모유 수유를 중단한 경우, 주변 사람 및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있거나 정서적 육체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경우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위 밑줄 친 부분은 대다수의 산모분들께 해당이 되는 거 같아요


요즘 워낙 결혼을 늦게하는 추세라 산모 나이가 높아 짐에 따라 임신 중 태아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과 불안은 누구나 하게 돼 고, 모유수유 또한 워킹맘들의 경우 원치 않아서도 중단하는 경우가 많죠



또한 사회적 격리....

100명의 산모라면 99명 정도가 원치 않은 사회적 격리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지 않나요?
신생아 백일까지는 집에 손님도 초대하기가 힘든데 말이죠



더 더군다나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코로나 등등

혹시 돌아다니다가 태어난 지 며칠 안된 내 아기에게 옮기기라도 하면.. 이란 마음으로

반강제적 반자 발적 격리가 되는 거 같아요~(속상)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인데요⬇️⬇️

아래 항목 중 8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1. 기분이 나쁠 때, 좋을 때의 간극 차이가 너무 크고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쉽게 동요되게 된다.



2. 가만히 있다가 기분이 울적해지고,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3. 아무런 관심이 없고, 뭔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된다.



4. 기분 좋은 이벤트가 생겨도 즐거움 마음이 들지 않으며, 대부분 거절하게 된다.



5. 명확히 아픈 증상은 없는데 괜스레 힘이 없고 컨디션이 항상 안 좋다.






6. 작은 일에도 슬프고 우울하며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7.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항상 울적하다.



8. 마음 안정이 안되며 쉽게 기분이 나빠지고 좋아진다.



9. 항상 초조하며 늘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지만 뚜렷한 원인은 없다.



10. 속상한 일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혼자 골머리를 앓는다.







산후우울증으로 나만 갑작스럽고 나만 힘들어지는 게 아닌 같이 사는 남편 또는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당혹스러울 텐데요

처음에는 위로와 조언 등으로 도움을 주려하지만 점점 예민해지고 점점 장기화가 되어가면서

부딪히면 싸우니깐~화내니깐~ 등등의 이유로 남편 또는 가족들은 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피해 주는 게 그 사람을 덜 건들 일수 있는, 스트레스를 덜 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말이죠

그러다 보면 정서적, 육체적 지지와 기댈 곳이 필요한 산모는 산후우울증이 더악화될 수밖에 없어져요

심할 경우 극단적인 생각도 한다고 합니다






산후우울증이 좀 더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게 하려면

한쪽에서만 노력하는 것보단 남편과 가족, 본인까지 양쪽에서 노력해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어요

남편분께서는 아내를 피하려 하기보단
더 많은 시간을 같이있어주며
육아도 집안일도 도와주고
대화도 잘 들어주고 진심으로 위해주는 마음이 필요해요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는 본인께서도
산후우울증을 인정하고 감정에 대한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게 필요해요



"아기에게 최선을 다해주고 싶지만 내가 아직 부족해서 아기가 울면 답답하고 화가 나"



"집에서 아기만 보고 있으니 우울해"


"회사에서 고생하고 집에 와서 나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제가 산후우울증 지하세계에서 빠져나 올 수 있었던 제일 효과적인 방법인데요

독박 육아도 당연한 게 아니듯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육아도 같이해주는 걸 당연시 여기는 건 아니라 생각해요~

"같이 옆에서 웃어줘서 고마워~"

"어제보다 일찍 들어와 줘서 고마워"

등등 당연하다 생각했던 일들에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한다면 남편 역시 예민해하거나 우울해하는 본인을 피하거나 혼자 두려 하지 않을 거예요

남편 역시 아내에게 마찬가지로

"우리 아기가 잘 크고 있는 건 당신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이야 고마워"

"아기 때문에 많이 힘들 텐데 아프지 않고 잘 버텨줘서 고마워"



등등 많이 표현해주세요 고맙다는 표현은
서로에게 상상 이상의 힘을 실어줍니다





마음가짐을 바꾸면서 스스로의 내면도 정화가 되고요

저는 남편부터 가족, 동생들까지
저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뭔 말 하면 잘 웃지도 않고

아기 때문에 나라는 존재가 없어지는 거 같았고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말만 쏟아내던 저였는데요

하나같이 다들 싫은 얘기도 잘 들어주고

제가 육아에서 몇 분이라도 더 쉴 수 있게 해 주고

번거로움도 마다하고

작은 일 하나하나 도와주고

챙겨줬어요


덕분에 전 지금 엄청 씩씩해지고 밝아졌답니다

언제 또 지하세계로 내려갈지 모르지만

그땐 마그마까진 안 내려갈듯싶어요^^


인스타그램 유가 퍼옴


서로의 노력으로도 한계가 온다면 병원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앞으로 있을 수많은 역경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현명하게 스쳐 지나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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